조금 있으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입니다. 예로부터 추석때면 가족들과 함께 차례 음식을 준비해 조상님께 정성껏 제시를 올립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제사를 챙기는 가정이 드물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차리는 추석 차례상 어떻게 차려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조율이시, 홍동백서, 어동육서, 좌포우혜, 두동미서 등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단어들이지만 정확한 의미는 알지 못한 분들이 다수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석 차례상이나 제삿상 차리는 법은 누가 만든걸까요? 유교는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놓을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음식을 배치할지에 대한 방법은 시간이 흐르며 우리나라에 전통처럼 규칙으로 만들어지게 된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요즘은 실속 위주로 구색만 갖추고 가족들이 좋아하고 남기지 않을 음식으로 차례 지낸다거나, 추석때에 금값처럼 오르는 과일대신 멜론이나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 등을 올리는 등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까지는 전통을 중요시하고 지켜나가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FM 추석 차레상 차리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추석 상차림은 5열을 기본으로 하며 모든 열에는 홀수를 맞추셔야 합니다.

1열에는 시접을 상의 가운데에 배치하고 옆에 잔대와 송편늘 둡니다.  술잔, 시접, 떡국 등이 올라갑니다. 기본 제삿상의 밥대신 송편이 들어가는데 함께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5열에는 과일이 들어갑니다.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에 두는 홍동백서의 규칙을 따르면 됩니다. 

차례상 유의사항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과일 중 복숭아는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가지수는 항상 홀수에 맞추어 줍니다.

 갈치, 꽁치, 삼치 등의 끝에 '치'가 들어가는 생선은 차례상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반듯하게 서있을수 있도록 과일의 위아래를 깎아 올립니다.

 고춧가루나 마늘로 양념하지 않습니다.

 향로와 향은 차례상 앞에 작은 상을 마련하여 그 위에 올립니다.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사용합니다.

 퇴주잔은 상 아래에 둡니다.

물론 집안이나 지역에 따라 다른 점이 존재할수 있지만 기본적인 사항은 설명드린 것과 비슷할것 입니다. 그럼 추석 차례상 차리는법 숙지하셔서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